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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인 서 누군가 큰 소리로 호통쳤다 누가 거기서 시끄럽게 굴고 있느냐? 강 언덕에 있는 검은 그림자가 몸을 날리더니 뗏목 성인 위에 내려섰다 손에 들린 장검은 차가운 달빛을 받아 싸늘한 성인 광채를 내쏟았다 뗏목 위의 조그만 집안에서 한 사람이 머리를 성인 숙이고 기어나왔다 바로 손에 선장을 들고 있는 이자성인데 그는 냉랭히 말했다 삶에 염증을 느꼈느냐? 이 늙은이에게 저승으로 보내주십사 부탁하러 성인 왔느냐? 오늘 너의 목숨을 빼앗으면 죽어도 영광이다 너는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? 나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을 죽였는데 어떻게 일일이 성인 이름을 알 수 있겠느냐? 덤벼라 덤벼라, 하는 한 마디는 천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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